몸싸움·태클 능한 수비형 미드필더

포항스틸러스가 21일 브라질 출신인 무랄랴(Muralha·23세·사진)를 영입했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포항은 룰리냐의 공격부터 무랄랴의 중원, 알리의 수비까지 공수에 걸쳐 다양한 옵션 구축으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대반등이 예고된다.

만 18세 때 브라질 1부 리그인 플라멩고팀에서 데뷔한 무랄랴는 2014시즌까지 64경기를 소화했다. 2015, 2016시즌은 브라질 2부 리그인 Luverdense와 Bragatino로 임대돼 39경기에서 활약하는 등 프로통산 116경기에 출전했다.

포루투갈어로 성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무랄랴는 이름에 걸맞게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는 Box-To-Box 스타일의 중앙미드필더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저돌적인 태클과 강한 중원 압박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패싱과 기습적인 중앙 침투로 상대 밀집 수비를 풀어주는 공격전개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팀의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룰리냐와 무랄랴, 알리 선수는 하반기 등록이 가능한 7월 3일 광주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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