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30일까지 주민 대상 도시재생 아카데미
시민복지·저소득층 보호 등 협동조합 형태 추진

▲ 한동대 LINC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제1기 도시재생 협동조합 아카데미`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쇠락해가는 포항의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대학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어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동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김기석)은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포항시 북구 중앙동 아트갤러리 빛에서 `제1기 도시재생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도시재생 협동조합에 관심있는 지역주민 20여명을 모집해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 획일적인 철거와 재개발위주의 도시재생사업에서 탈피해 시민복지와 저소득층 보호, 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위해 협동조합 형태의 도시재생을 이뤄내는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일명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라고 불리는 협동조합은 지역공동체가 주관하는 봉사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사업형태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많은 도시에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나 전문지식과 정보, 기술과 인적자본 부족 등으로 실패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동대는 ICT와 IOT 등이 융합된 경영기술과 인력지원, 정책자금, 교육훈련 지원 등을 통해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아카데미를 주도하고 있다.

매주 화, 토요일 주 2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유길의 안심협동조합 이사장, 이상모 도시전략연구소장, 정원각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지원센터 소장, 서병철 한동대 교수 등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협동조합 탐방 △창조도시와 문화콘텐츠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 △원도심재생 △협동조합 제대로 이해하기 △종합 워크숍 등이다.

김기석 한동대 LINC사업단장은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사회가 한 마음이 돼 원도심 재생을 이뤄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실제 협동조합 설립 희망자의 경우 별도로 선별해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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