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학 딥러닝 기술분야 벤처기업 대표
`한동대 인공지능 릴레이 특강`서 강조

▲ 딥러닝 기술분야 벤처기업 플런티 김강학 대표가 지난 4일 한동대 오석관에서 인공지능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머지않은 미래에 봇 플랫폼(Bot Platform)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난 4일 오전 한동대학교 오석관에서 특강을 진행한 국내 텍스트 딥러닝 전문기업 CEO의 말이다.

이날 특강은 최근 인간과의 바둑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승리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대가 `알파고, 인공지능,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딥러닝 기술분야 벤처기업 플런티 김강학 대표는 `머신러닝의 개요 및 실제활용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동대 졸업생으로서 머신러닝 벤처기업을 창업한 김 대표는 도서관 이용시간, 등 특정조건을 데이터로 분석해 학생들의 대학 내 연애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을 예로 제시하며 인공지능의 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검색`을 머신러닝의 꽃이라고 표현하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각종 문서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개인의 기호나 삶의 방식에 맞춰 순위를 설정하는 `검색랭킹 머신러닝 모델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구글이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세운 머신러닝 업체인 DNN리서치를 인수하면서 시작한 DNN(Deep Neural Network·심층신경망)의 활용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구글이 DNN 인공지능을 통해 음성인식의 에러율(Word Error)을 30% 수준까지 낮췄고 이미지 인식에서도 뛰어난 인간이 저지르는 에러율 5.1%와 비슷한 수준인 4.9%의 에러율을 보이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언어인식은 음성, 이미지와는 달리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개발이 가장 힘든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러한 언어인식 기술의 발전을 이뤄낸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행위를 스스로 대신해주는 봇(Bot)의 역할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김강학 대표는 “챗봇(Chat bot) 영역의 효용극대화를 통해 스스로 생각해 답변을 내놓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술을 NLU(자연언어이해), 스마트카, IOT(사물인터넷) 등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것이 모든 기업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과제이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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