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새해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정백 상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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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보 전경. /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2016년 시 승격 30년을 맞으며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구 10만명을 조금 상회하는 상주시는 전형적인 농촌도시이자 전원도시로 전국 최고의 귀농, 귀촌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등 2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는 상주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상주-영덕,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도 속속 개통될 예정이어서 전국 2시간대의 교통결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자처하고 있는 상주는 광활한 농경지와 다양한 작목 그리고 잘 발달된 농업기반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억대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탁월한 접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상주는 기업이 둥지를 틀기에도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수년간에 걸쳐 1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광레저산업에 대한 기대치도 크다.

이정백 상주시장으로부터 상주시가 펼쳐나갈 새해 시정을 들어본다.

낙동강 중심 수년간 1조대 투자
생물자원관·승마장·역사이야기촌 등
관광지·휴양체험단지 연계 관광벨트화
2018년까지 인재육성 장학금 200억 조성
창조적 농업 전문인·강소농 육성도 박차


- 시민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열린시정 실현 방안은.

△시민화합과 소통행정은 민선6기 시정의 지향가치다.

민선6기 취임시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시민과의 만남의 날`을 지속적으로 끌어갈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중심의 섬김행정을 실천하겠다.

또 찾아가는 규제개혁 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비정상적 관행과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발굴해 개선할 것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자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공직부패 익명신고시스템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획기적인 개선노력을 기울이겠다.

- 안전한 도시와 맞춤형 복지행정 구현은.

△우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안정·안심의 `사람 중심 3安 도시 상주`를 구현한다.

CCTV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인 운용과 재해위험지구개선.정비사업을 통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 공한지나 유휴지를 활용한 임시공영 무료 주차장을 확대해 늘어나는 주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민간주도의 기초질서지키기 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지원하는 일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족 등 각계각층을 보듬어 주고 보살펴 주는 선진복지 행정을 구현할 것이다.

- 교육, 문화, 체육 융성 방법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2018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며 해외 자매도시 홈스테이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는 한편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시민에게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함창명주테마공원내에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을 건립해 명주산업 활성화는 물론 상주를 한복의 메카로 만들 것이다.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난해 11월 개관한 상주시 생활문화센터의 운영 활성화와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기반을 다진다.

올해는 지역체육의 저변 확대와 시민화합을 위해 제64회 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과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특히 힘들게 1부 리그에 복귀한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의 투명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상주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다.

- 미래지향적 관광기반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관됨에 따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기 조성된 상주박물관, 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

아울러 2016년, 낙동강변에 완공되는 낙동강 역사이야기촌, 수상레저타운 등과 백두대간에 추진중인 속리산시어동 휴양체험단지 등을 관광 벨트화한다.

특히 경천섬에 동과 서를 연결하는 보도 현수교를 설치하고 주변에는 객주촌과 문학관을 겸비한 회상나루를 만들어 경천섬 일원이 우리시 최고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상주특산 곶감 건조 모습. <br /><br />/상주시 제공
▲ 상주특산 곶감 건조 모습. /상주시 제공

-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은.

△화개동 주변의 돈사를 매입, 이곳에 명품 생활환경 숲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 한다.

수질개선과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친환경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기본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검토 시행해 나갈 것이다.

또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 낙동강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곳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든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은.

△함창명주 테마파크 일대에 대규모 뽕 생산단지와 연구.개발.가공 시설 등을 두루 갖춘 `함창명주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해 기능식품산업은 물론 관광과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

그리고 지역 농공단지 활성화와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사회적 기업 확산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공검면 일원에 지역 농업여건에 적합한 농기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체와 상생하는 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아울러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유치해 대한민국 농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남부내륙 고속철도 노선이 포함되도록 하고 상주~도청 신도시간 국도의 조기 개설에 전력을 다한다.

-농민이 잘사는 풍요로운 복지농촌의 건설은.

△지난해 쌀값 하락을 우려한 농민들의 불안심리로 일시 수확.출하 현상이 발생한 점을 감안, 농협 RPC 및 DSC 시설을 확충한다.

곶감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건조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곶감을 재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것이다.

 

축산업 또한 IT, ICT와 결합한 선진 축산모델 도입으로 축산시설을 현대화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은 물론 동물 복지까지 도모한다.

특히 수요자별로 맞춤식 영농교육을 해 창조적 농업 전문인과 강소농을 육성하고 귀농귀촌인 유치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시승격 30주년인 올해를 인구 10만 사수 운동의 원년으로 정해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펼치는 등 상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것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가 도약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분열과 반목, 이기주의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오로지 상주 발전만을 생각하며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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