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양국의 벤처기업인 등 4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양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 벤처기업들이 사업 무대를 베트남으로 넓힐 수 있도록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은 요즘 시대엔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벤처기업인의 창의적 기질과 개척정신으로 남이 하지 못한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 벤처기업협회와 베트남상공회의소는 `한·베트남 벤처기업포럼`을 열어 자국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벤처기업포럼 정례화, 공동 사업 발굴, 정보 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 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대통령 재임 중인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베트남을 찾았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등 벤처기업인 10여명을 비롯해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석환 전 외교통상부 차관, 한미숙 전 중소기업비서관, 이주형 전직 대통령 비서관이 동행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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