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참전용사들에 감사… 한미 동맹 강조
우주비행센터 방문, 우주분야 협력 확대 메시지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 피터 셀프리지 미국 의전장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는 유명한 문구가 새겨져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 orial)는 1995년 7월 제막한 기념물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건립 20년이 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화환을 헌화하고 미국과 참전 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달한 뒤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2013년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양국의 참전 용사들이 헌화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당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번영한 것도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한국전에서 지휘한 역대 사령관 등에게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 D.C 인근 메릴렌드주 그린벨트 소재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았다.

1959년 설립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태양계와 우주를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우주선 등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박 대통령이 나사 소속의 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965년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50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센터를 시찰하면서 우주 강국인 미국의 첨단 연구 성과 등을 살펴보며 한미간 협력 분야를 우주로까지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 방문 후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및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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