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시스템 해외수출 가시화
에너지 최적화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 포스코ICT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적용시켜 운영중인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가 야심차게 추진한 `스마트 팩토리`가 성공작이라는 평가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조 현장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공장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각종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전략 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최적화 △환경 솔루션 등이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이들 사업에서 수주가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ICT가 가장 공들여온 사업은 스마트 팩토리. 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함은 물론 대외 수익 사업화를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우선 적용시키고, 향후 전 제철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업체로의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강철그룹과 스마트 팩토리 수출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허베이그룹은 탕산강철, 스자좡강철, 청더강철, 한단강철, 쉬안화강철 등과 같은 철강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관련 사업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적용한 에너지 최적화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포스코ICT는 제주 추자도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하는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한국전력의 주파수 조정(FR)용 ESS 공급 사업도 따냈다.

포스코ICT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발굴 전담팀을 구성해 향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나가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은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새롭게 추진한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최적화 사업 등이 빠르게 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 시장 환경도 무르익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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