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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수명 조절 중추 유전자 발견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7-22 02:01 게재일 2015-07-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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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홍길 DGIST 펠로우 등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뉴바이올로지전공 남홍길 펠로우(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장·사진) 연구팀과 포스텍 이승재 교수 연구팀 공동으로 생명체 노화 및 수명 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RNA 이중나선분리효소인 HEL-1의 기능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노화 및 수명을 조절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RNA가 노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으며, 특히 전반적인 RNA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이중나선분리효소의 노화 및 수명 조절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야생 예쁜꼬마선충에 비해 2배 이상 오래 사는 예쁜꼬마선충 돌연변이체에서 HEL-1 효소 단백질의 기능을 저하시킬 경우 수명이 약 39%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와는 반대로 야생형에서 HEL-1 효소 단백질을 추가적으로 과다 발현시킬 경우 수명이 최대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러한 현상이 다양한 수명 조절 경로 가운데 인슐린 조절 경로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수명 측정 실험을 통해 장과 신경 조직에서 발현되는 HEL-1 효소 단백질이 수명 조절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DGIST 남홍길 펠로우는 “이번 연구는 노화와 수명의 조절 기전에서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RNA 구조 변화를 통한 조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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