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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폭행혐의 경산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6-24 02:01 게재일 2015-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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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서울병원 방문<BR>능동감시자로 분류

대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대학생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가 연기됐다.

경산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조사를 받던 대학생 5명 가운데, A군(19)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소로 옮겼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남동생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병원을 찾은 남동생은 이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가격리조치를 받았다가 3일 전 해제됐다.

A군은 메르스와 관련해 환자 등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되지 않아 그동안 격리자 명단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과 기숙사를 같이 쓴 다른 가해학생 B군(19) 등 4명도 보건소로 보내 검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A군을 진료한 보건소 측은 메르스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점 등으로 미뤄 A군이 감염됐을 확률이 낮다고 판단해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A군 등 5명은 경북지역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나흘 동안 동급생 C군(20)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22일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C군을 주먹과 옷걸이로 수십 차례 때리고 화장실을 못 가게 하거나 양반 다리로 앉혀 잠을 못 자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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