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방문 등 일정

▲ 이명박(오른쪽 세번째) 전 대통령이 20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대구를 찾아 임기 중 추진한 4대강 정비사업의 최대규모지인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데 이어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만찬을 가졌다. 그러나 당초 21일 지인들과 인터불고호텔 골프장에서 갖기로 했던 골프 모임은 서울의 다른 일정 때문에 취소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쏟아진 비로 기상 여건이 나빠지자 강정고령보 위를 직접 지나는 대신 인근에 있는 보 홍보관 디아크에서 보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대신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친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할 이유가 없다”며 “빨리 모든 것이 정리돼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이 평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화원유원지 사문진을 둘러보고 나서 오후 6시께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상공회의소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호영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류우익 전 통일부장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손경식 전 상의회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이인중 화성산업회장, 신일희 계명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구에는 밤새워 소주잔 기울일 만한 지인들이 많지만 예민한 시기라서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 힘을 합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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