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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졸업생들 후배사랑 온정 `밀물`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4-16 02:01 게재일 2015-04-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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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동문들 2천만원 쾌척<BR>개인· 동창회 기부 이어져
▲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 선배들이 후배 사랑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허만돈 동문, 정태천 영남대 약학대학장.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2천만원을 쾌척했다.

지난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모교방문 행사 및 사은회에서 제약학과 81학번 출신의 허만돈 동문(모교방문 행사 준비위원장)이 정태천 학장에게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 약학대학 81 입학·85 졸업 동기회(회장 최철)가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했으며, 장학기금 또한 이날 자리를 함께한 동기회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허만돈 동문은 “지난해 약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여러 선배와 교수들이 대학과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동기들도 뜻을 같이 모으기로 했다”며 “졸업한 지 30년이 지나서 찾아온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모교와 후배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과 교수들의 모교사랑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학과 55학번인 박재돈 ㈜한국파마 회장이 발전기금 10억을 기탁했으며 앞서 10월에는 이수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임원 12명이 대학 발전기금 1억5천만원을 기탁하면서 전국의 동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후배사랑 50억 모금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영남대 약대 교수들은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발전기금으로 총 5억 원을 모으기로 약속하기도 했고, 약학과 71학번 박영희 동문도 졸업한 지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3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정된 모금액은 총 23억여원에 달한다.

정태천 학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잊지 않는 선배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후배와 모교 사랑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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