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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등 중국제품 국내시장 잠식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4-13 02:01 게재일 2015-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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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기술 중심 침투 확산<bR>신기술 개발 등 대책 필요

내수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을 나타내는 중국산 수입 침투율이 IT 등 고위기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용화 선임연구원은 12일 `한중 간 상호 수입침투율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IT, 고위기술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침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 기초연구 투자 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전체로 보면 한국 시장 내 중국 제품 수입침투율은 2000년 2.6%에서 2013년 6.0%로 3.4%포인트 올랐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입침투율은 같은 기간 2.5%에서 1.4%로 하락했다.

음식료, 경공업, 석유화학, 금속·비금속, IT, 정밀기기, 전기기계, 일반기계, 수송기계 등 9개 주요 산업별로 보면 한국 시장에서 중국의 수입침투율은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반도체 등 IT산업에서는 2000년 3.9%에서 2013년 15.5%로 급증했다.

중국 내 한국산 제품의 수입침투율은 같은 기간 IT(5.5%에서 8.2%), 정밀기기(2.2%에서 13.6%)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23개 세부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제품의 중국산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침투율은 20개 품목에서 늘었으며 특히 컴퓨터 제품에서는 2000년 8.5%에서 2013년 386.4%로 급등했다.

사진, 광학, 시계 제품도 같은 기간 3.8%에서 31.1%로 급증했다.

기술 수준별로는 중국산 고위기술 품목이 2000년 3.9%에서 2013년 15.5%로 높아졌다.

반면 한국산 제품의 고위기술 품목 중국 시장 수입침투율은 2000년 5.5%에서 2005년 10.1%로 올랐다가 2013년 8.2%로 다소 하락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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