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재생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경쟁력 확보·자생 기반 모색
대구시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본격수립하고 앞으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품격 높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3일 중앙부처의 도시재생정책 추진의 본격화에 발맞춰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이 모이는 기성 시가지의 재생을 통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대구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3월에 용역을 시작해 연내에 기본적인 계획안을 수립하고 공청회와 대구시의회 의견수렴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6월에 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시도는 최근 대부분 도시는 인구성장 정체와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자생적 재생역량과 도시 성장 동력이 쇠퇴하는 문제를 겪고 있으나, 현행 제도에 의해 시행되는 정비사업은 원주민의 재정착에 기여하지 못하고 공동체를 해체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양산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도 국가의 도시재생 정책방향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재생 비전·전략과 중장기 로드맵 등 지자체 차원의 재생정책 방향과 전략을 담는 중장기 계획으로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에 들어갔다.
이번에 마련하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대구시 도시재생 정책의 비전과 목표 설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지역별 쇠퇴 현황 및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여건 분석 등으로 지방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하게 된다.
특히 도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쇠퇴유형과 대상 전반을 검토하고 예산, 조직 등 지역이 동원할 수 있는 각종 자원을 파악한 후 지자체 차원의 재생 원칙과 전략을 정하는 등 실질적인 도시재생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이번 전략 수립으로 앞으로 대구시 도시재생 정책수립과 사업 추진이 장기적 관점의 마스터플랜 아래서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국가도시재생사업 응모 등 국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재창조국장은“도시재생 정책의 성공은 다른 도시와 경쟁에서 우위를 가진 강점이나 잠재력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략계획 수립과정에서 도시의 쇠퇴 정도 및 도시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후 객관적인 근거로 합리적인 정책수립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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