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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60대 이상서도 50% 아래로 추락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5-02-06 02:01 게재일 2015-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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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하락세 돌아서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후반 소폭 반등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번 주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주 조사에선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5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의 이번 주 일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지난 3일 31.9%에서 4일엔 이보다 0.8%포인트(p) 떨어진 3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3%와 62.6%를 나타냈다.

지난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초 1월26일 30.1%로 시작해 27일엔 29.7%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전통시장과 어린이집 방문 등의 민생행보에 힘입어 28일 31.5%, 29일 33.4%, 30일 34.9% 등으로 주 후반 사흘 동안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1월27일에도 54.4%를 기록했던 60세 이상 연령층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28일엔 57.6%, 29일 56.7%, 30일 57.4%로 계속 50%대 중·후반을 유지했었지만, 2월3일엔 50.0%로 낮아진데다, 4일엔 48.0%까지 떨어졌다. 60세 이상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같은 기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각각 41.5%와 41.1%로 더 낮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세 이상 연령층에 50%대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50대 연령층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3일 37.2%와 57.0%, 4일 37.7%와 55.3%로 각각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3일 39.6%와 29.2%, 4일 35.7%와 27.7%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2~3일과 3~4일 각각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0명씩,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안재휘기자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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