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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른 과수 생산 예측시스템 개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11-19 02:01 게재일 2014-1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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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김승규 교수팀
경북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승규(37·사진) 교수팀이 기상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대표 과일(사과, 배, 포도, 복숭아)의 단위생산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 태풍, 가뭄 등 기후 변수로 인한 과수 생산량 변화 예측이 가능해져 당해 연도 수급 전망은 물론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기상요인, 농업기술수준, 토양자료 등을 포괄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기존에 적용하지 않았던 지리공간적 가중회귀모형을 활용해 기존보다 예측 정확성을 높였다. 농업 환경 변화가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크기로 과수 단수(단위면적당 과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분석과는 달리 지역별 각 요인들이 과수 생산에 미치는 상이한 영향력을 파악해 예측 정확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동일한 정보가 제공된 상태에서 복숭아 단수의 경우 기존 방법으로는 예측 정확성이 31% 수준이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적용했을 때 46%로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김 교수팀은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CICC)의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향후 100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과수 생산성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과수의 주산지 변화를 예측하거나 새로운 기후에 알맞은 품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김승규 교수는 “향후 GIS 서버를 활용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기존의 농정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간정보를 통합·활용하게 될 경우 과수 수급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기후변화대응연구 강화를 위한 긴급과제로 지원받아 수행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한국농업경제학회 및 한국농식품정책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4 하계공동학술대회에 발표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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