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작은도서관에 책보러 오세요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4-11-13 02:01 게재일 2014-11-13 7면
스크랩버튼
市, 읍면동 36곳 운영… 시립도서관 5곳과 통합, 대출·반납 등 편리
▲ 포항시 북구 흥해읍 삼도드림파크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참새미 작은도서관의 내부 모습.

포항시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이 읍면동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지난 2008년 죽장 선바위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각 읍면동 36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보관 도서수는 총 21만8천권, 누적 이용자도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구나 작은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정보와 배움의 터전이자 지역밀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6곳의 작은도서관과 5개 시립도서관의 회원제가 `책두레 서비스`란 이름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어, 한 곳에서만 회원가입을 하면 모든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도서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로 도서관 이용객이 `책두레 서비스`로 도서대출·반납한 건수는 3만2천여권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모(35·여·북구 흥해읍 이인리)씨는 “얼마전에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도서관이 생겨 찾아가 봤는데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 깜짝 놀랐다”며 “도서관을 찾은 다른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빌려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책을 보관하고 대출하는 과거와 달리 찾아가는 서비스로 독서진흥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도서관운영과 송영희 사서담당은 “경제협력기구(OECD)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부정책기획단의 공공도서관 권고 기준은 5만명 당 1개관이며 장서 보유량 또한 1인당 2권으로, 각종 지표에 근거한 도서관의 충족조건을 아직까지 갖추진 못하고 있다”며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도서관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