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로봇·스마트그리드·백신기술진흥원 등
투자비 6천억원 규모 4대 대형프로젝트 발굴
지역 국회의원 힘합쳐 예비타당성 통과 박차

경북도가 총 투자비 6천억원에 이르는 대형 예타(예비타당성) 사업을 발굴, 지역의원들과 공조해 심사통과를 위해 뛰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30일 미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4개의 대형프로젝트를 발굴, 지역의원들과 함께 총력전을 펼쳐, 예비타당성 심사 최종 통과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도가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국가백신산업기술진흥원 유치`,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6천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과 관련 지역의원은 박명재, 이병석, 이완영, 김광림 의원 등으로 경북도 관계자들은 연일 국회와 관련부처를 방문하며, 마지막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서 추진중인 이번 예타사업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시대적 트랜드에 맞는 과제를 제시한 만큼 채택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공모해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으로 도청이전신도시·혁신도시·울릉도 및 도내 25개 대학에 총 834억원(국비 417억, 지방비 85억, 민자 332억)을 투입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예타로 추진 중에 있고, 9월 말경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경북 동해안 일원에 총1천309억원(국비 820억, 지방비 263억, 민자 226억)을 투입, 재난유형에 따른 시나리오별로 재난인명구조는 물론 원전안전을 비롯한 재난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재난환경 실증단지(1만9천800㎡ 규모)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도에서는 기술성·경제성·활용가능성 및 자립화 방안 등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는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용역 중인 사업으로, 칠곡군 일원에 총 1천315억원(국비 857억, 지방비 289억, 민자 169억)을 투입, 산업용섬유를 생산하는 고성능 섬유기계 집적단지를 특화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하이퍼텍스 패브릭제조 및 성형가공시스템`을 개발하고, 약 20만평의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관련 R&D 및 기술지원을 위한 `기계기술 지원센터`도 건립하게 된다.

`국가백신산업기술진흥원 건립사업`은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총 2천300억원(국비 1천840억, 지방비 460억)을 투입, 동물세포 및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백신 실용화지원센터 등을 설치하는 등 국가백신산업을 글로벌화해 2025년 백신 5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으로 올 7월 산업부 예타 과제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상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