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팀·개인 등 50명 참여
매주 1회 75명 노인에 전달

▲ 어르신들에게 드릴 밑반찬을 만들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힘으로 반찬을 하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매주 손수 만든 반찬을 전달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사회복지법인 열린가람 선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운영하는 `부뚜막 사업`이 그 것.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부뚜막 사업`은 매주 화요일 재가 서비스를 받고 있는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 어르신, 독거어르신 등 75명에게 따뜻한 국과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에는 부뚜막 조리봉사팀, 개인자원봉사자, 포스코 한울타리 봉사팀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부뚜막 조리봉사팀 16명은 매주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해 균형 잡힌 영양가 만점의 반찬을 만든다.

개인봉사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직접 조리에 참여하는 봉사자는 물론,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직접 반찬을 만들어서 가져다주는 시민, 후원금이나 후원 물품을 내놓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많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반찬은 오천, 동해, 장기 등 도심과 거리가 멀어 이웃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해진다. 밑반찬을 받는 어르신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화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김경모 열린가람 센터장은 “조그마한 정성에도 어르신들은 감사해하고 환하게 웃는다”며“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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