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이 세레나데를 주제로 한 앨범 `세레나데 정경(情景) Vol. 2`를 최근 발매했다.

`세레나데 정경`은 세 장의 시리즈로 기획된 오페라마 프로젝트 앨범. 지난해 발표돼 벅스 클래식 차트에서 6주간 1위를 하는 등 화제를 모은 `세레나데 정경(情景) Vol. 1`에 이어 발매된 이번 앨범에서도 고전의 명작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베토벤과 모차르트, 마르티니의 세레나데 작품을 다루고 있다. 타이틀 곡인 베토벤의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를 포함해 모차르트의 `Deh, vieni alla finestra(그대여, 창가로 나와 주세요)`, 마르티니의 `Piacer d`amor(사랑의 기쁨)` 등 앨범 전 곡에서 고전의 철학을 잊지 않은 채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그의 일관된 자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인 `Piacer d`amor(사랑의 기쁨)`에서는 그레고리안 성가 스타일의 합창을 바리톤 정경 혼자 수백 번의 녹음을 통해 구현했다는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타이틀 곡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실제 음원제작 과정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곡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단면과 여운을 담아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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