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력·영업방해 등 혐의
4명 구속·두목 등 33명 입건

안동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대명회` 조직원들이 집단폭력에다 수시로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무더기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동지역을 무대로 집단폭력과 영업방해 등을 일삼은 혐의로 폭력조직 `대명회` 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37명을 붙잡아 백모(2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두목 김모(41)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지난해 8월 안동시 옥동 한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둘러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수시로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는가 하면 후배가 버릇이 없다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또 대명회 두목 김씨는 지난해 12월 선배에게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를 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겁을 줘 신고를 철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에 각종 사업이 진행되면서 조직폭력배들이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사전 차단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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