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가구 결구법 등 초창당시 건축법 잘 간직

▲ 5일 보물 제1825호로 지정된 의성 만취당.

문화재청은 5일 의성군 점곡면에 있는 전통 건축물인 의성 만취당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25호로 이름을 올린 의성 만취당은 퇴계 이황의 제자인 만취당 김사원(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이곳을 찾은 온계 이해, 서애 류성룡 등 많은 인사의 시문이 남아있고, 현판은 석봉 한호의 친필이다.

1584년 완공된 이후 1727년(영조 3) 동쪽으로 2칸을 증축했으며, 1764년(영조 40) 서쪽으로 1칸 온돌방을 증축해 현재와 같은 T자형 평면이 완성됐다. 만취당은 목조가구의 결구법 등에서 초창 당시의 건축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16세기 사대부가의 주거, 선비 문화, 사회적 요구에 따른 건축적 변화 과정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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