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정일수씨

▲ 교수, 연구원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회에서 이례적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포스텍 박사과정 정일수(33)씨.
교수, 연구원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회에서 대학원생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화제다

특히, 단 3편의 논문에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에 대학원생의 논문이 이례적으로 선정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모터제어연구실 박사과정 정일수(33)씨.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정씨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에너지 변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Energy Conversion Congress and Expo; ECCE 2013)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2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씨는 전기자동차 구동용 동기 모터의 해석 및 제어에 관한 논문인 `인덕턴스를 이용한 계자 권선형 동기 모터의 최적 토크 제어 방법(Extended MTPA with Cross-Coupling Inductances for Electrically Excited Synchronous Motors Cross Coupling)`이라는 논문으로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최대 부하 운전 시 발생되는 비선형적인 크로스 커플링 효과(Cross Coupling Effect)를 전자기해석을 통해 시뮬레이션으로 해석했으며, 모터 파라미터(인덕턴스) 변화에 대해 모터 코어 포화효과를 반영해 모델링했다. 이 논문은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의 변환 및 동력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미국 콜로라도에도 열린 학술대회에는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 등 대학과 기업체 관련 분야 종사자 1천200여명이 8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학회는 관심도, 응용 등 5가지 기준을 6개월 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논문 3편을 선정, 발표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