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포럼 조찬세미나 김성환 前외교장관 특강
김용민 포스텍 총장, 포항 고유모델찾기 강조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제산업 전략도 이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김성환<사진> 前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0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한·중의 전략적 협력관계만이 양국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외교`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외교통상부 장관시절에 자신이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1976년 한국은행 근무 당시 포항을 찾아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이 나오는 현장을 보고간 뒤 40여년만에 다시 포항에 와 보니 감회가 무척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침부터 딱딱한 정치얘기를 꺼내서 재미없는 강의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동북아 즉, 중국·일본·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중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된 중국의 부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의 경제정책도 과거 중동국가에서 이제 동북아국가(중국·한국·일본 등)로 선회했고, 서방국가들도 급성장한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국제사회의 또다른 고민이라고 주장했다.

20여년 동안 동북아 중심에 있던 일본이 지난 2007년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면서 양국간에 갈등도 깊어지고 있고, 그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한국의 안보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앞서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다음세대들의 포항`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디토로이트의 파산과 피츠버그, 시애틀의 재기를 교훈삼아 포항의 고유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의 고유 모델을 찾기 위해 AP포럼 회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시애틀에서 생각했던 “이제 민관산학이 뭉쳐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2014년 신규 회원 40명<명단 참조>이 소개됐고, 제20차 조찬세미나 때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이용동(대동)사장에 대한 선물(와인) 전달식도 열렸다.

한편, 오는 4월8일 제21차 조찬세미나에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AP포럼 신규 회원 명단(40명)

△위덕대학교 김정기 총장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포항문화원 권창호 원장 △하상호김남주산부인과 김남주 원장 △(합)두창이앤에스 김용순 대표이사 △알펙㈜ 김철 대표이사 △㈜유일 남노수 대표이사 △클라리언트아이엠케이㈜ 박성완 상무이사 △대혁산업㈜ 배영환 상무이사 △알펙㈜ 이광호 상무이사 △포항MBC 장혜경 국장 △㈜영진EMT 강상규 대표이사 △㈜동아레미콘 권혁구 대표이사 △아주베스틸㈜ 김기연 전무이사 △㈜시노펙스 김달삼 전무이사 △성원제강㈜ 김명환 상무 △시그노드코리아㈜ 김윤경 이사 △GS기어 김정희 총괄이사 △㈜나우이엔씨 김태수 대표이사 △이지이앤아이 주식회사 김헌수 대표이사 △㈜남광포리마 류창열 대표이사 △한일철강㈜ 박윤도 상무 △㈜티에스케이그린바이로 백인현 전무이사 △㈜동일알앤이 서일동 대표이사 △㈜동방 성경민 전무이사 △㈜이젠테크 손정희 대표이사 △㈜동림 여영희 대표이사 △㈜신우기전 우영하 대표이사 △쌍용머더리얼㈜ 이강현 상무이사 △㈜세아특수강 이명기 상무이사 △동국산업㈜ 이상철 이사 △㈜천일가스 이석철 대표이사 △㈜삼원강재 장범석 대표이사 △동연특수 전병철 대표이사 △㈜광우 조성준 대표이사 △수한에스엔티 최창환 대표이사 △동서화학 최태옥 상무이사 △㈜노루코일코팅 하태윤 부장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