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정길(왼쪽) 전(前)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정몽준 이사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31년간 이끈 울산대학교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제 5대 이사장으로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이 선임됐다.

사학법인 울산공업학원은 5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를 이끌 제5대 이사장으로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을 선임했다.

신임 정정길 이사장은 194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서울대 대학원장, 울산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12일부터 2016년 3월3일까지다.

한편, 울산공업학원은 지난 1969년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으로 설립, 1983년부터 정몽준 이사장을 맡아 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정몽준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는 울산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교육 본래의 기능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는 울산 시민들과 울산의 여러 기업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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