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이진혁·정재홍 씨 스위스 본부서 6주간 파견활동

▲ 대가대 의대 의학과 3명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 인턴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가톨릭대 의대(학장 안기성) 의학과 3학년 3명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턴으로 지원해 지원자 모두 선발됐다.

5일 대구가톨릭대 의대에 따르면 의학과 3년생인 권오승·이진혁·정재홍 등 3명이 WHO에 인턴으로 지원한 결과 모두 선발돼 6일부터 오는 2월16일까지 6주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 파견된다.

특히 이들은 WHO 본부로부터 인턴선발확증서와 스위스 대사관 국제 인턴 비자까지 확정돼 글로벌 인재양성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들은 WHO 본부에서 세계질병분류(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10을 바탕으로 ICD-11의 개정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각 질병의 컨텐츠 모델을 도입해 질병에 대한 정의 및 SNOMED(systematized nomenclature of medicine)에 의한 용어의 통일, 해부학적·병리학적 병태 생리적인 개념정리 및 설명을 표준화하게 된다.

특히 국제건강관련분류체계(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를 통합해 질병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실질적 영향상황을 정리·분류하며 WHO 관련업무 전반과 보건의료 사업에 관련된 각국의 보건의료 및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연구, 국제보건의료 협력네트워킹 관련업무 등도 실시한다.

WHO 인턴 지원은 전 세계 250여개 국가 보건의료에 관련된 1천500~3천여명의 지원자 중 약 100~150여명의 인턴만이 선발되며 해마다 그 지원자가 느는 추세이고 선발 시 지원자들의 경력뿐만 아니라 소속기관 및 관계부처의 역량을 고려해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에서 수행하고 있는 통합의료 및 임상시험 국책과제, 근거중심의학 관련과제, 국제임상데이터 표준화 시스템 구축 등의 다양한 국책과제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어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및 통합의료진흥원의 국제적으로 구축된 네트워크가 이번 선발에 결정적인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다.

대가대 안기성 의과대학장은 “세계최고의 보건의료국제기구에 대구가톨릭대 의대생 3명이 선발돼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선발을 바탕으로 학생 각자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재양성과 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인턴수료 후 WHO 인턴 수료증 및 활동 여부에 따라 WHO 사무총장추천서가 발급되며 이 추천서는 전 세계의 의료원 및 국제보건의료기구 활동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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