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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동학교당 유물,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2-31 02:01 게재일 2013-12-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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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전산화·보존용품 등 지원받아
【상주】 현존 유일의 상주 동학교당 유물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30일 상주 동학교당 유물을 `국가지정기록물` 제9호로 지정·고시했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유진오의 제헌 헌법초고를 비롯해 이승만대통령 기록물,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 등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된 동학교당 유물은 동경대전<사진>을 비롯해 289종 1천425점이며 동학 경전 발간물과 목판 등은 당시의 인쇄술과 인쇄방법, 시대정황 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 유물은 청림선생 김주희가 1915년부터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에 동학교당을 건립한 후 포교와 교세 부흥을 위해 경전의 발간과 보급 활동을 하면서 생산한 것이다.

당시 상주의 동학 교세는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안동 등 경북 북부지방 대부분을 아우르고 있었다. 교당은 현존 유일의 문화재 유적으로 1999년 12월 30일 경북도 민속자료 제120호로 지정됐으며 유물은 1995년 3월 31일 민속자료 제111호로 지정·관리돼 오고 있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유물의 정리, 전산화, 보존용품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유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산화로 상주의 동학 연구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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