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영일서단전 27일까지 포항문예회관… 서예·문인화·서각 등 100점 전시

▲ 박양재作

은근한 묵향이 고졸한 아취를 더하는 서예·문인화·서각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영일서단전`에는 옛 글씨로 문자향과 서권기의 독특한 매력을 전하는 서예작품과 굳건한 전통 위에 독창적 변주를 감칠맛 나게 섞은 문인화, 전통적인 방법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형태와 이미지, 구도 등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서각과 도예 등 서예와 도예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 동부지역 서예·전각·문인화 예술인들의 모임인 영일서단(대표 정경수·서예가)이 마련하는 전시회다.

지역 출신의 중진·원로 작가들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전국 유명작가들의 수십년간 다듬어낸 필력과 함께 숨은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늦가을의 서정을 더해준다.
 

▲ 이형수作
▲ 이형수作

특히 권숙자, 김용, 박석준, 장용남, 윤판기, 이봉학 등 한국서가협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들의 초청작품이 이번 전시를 더욱 의미있게 하고 있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인 서예가 윤판기의 `천재설소 만복운흥(千災雪消 萬福雲興)`과 서예퍼포먼스로 유명한 울산의 김동욱 한국서예퍼포먼스 상임고문의 서각 작품인 `암각화 여인`, 독일함부르크국제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인 문인화가 이형수의 `벽사보희` 등이 주목된다.
 

▲ 방순애作
▲ 방순애作

영일서단 대표인 정경수 작가를 비롯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영수, 최영란, 방순애, 이봉학 작가의 서예작품과 김향숙 작가의 문인화 작품, 김용 작가의 서각 작품 또한 이번 전시의 볼거리다.

25일 오후 6시엔 개막식 전 행사로 김동욱 작가의 서예퍼포먼스가 마련된다.

전시회 출품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정경수 대표
▲ 정경수 대표

서예가 박양재(한국서가협회 상임부이사장), 문인화가 정태수(계명대 한학촌 전담교수), 서예가 박석준(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서예가 송태윤(한국서가협회 부이사장), 문인화가 권숙자(한국문인화협회 이사), 서각가 김용(국민예술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윤판기(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장용남(한국미술협회 이사), 문인화가 한종환(위덕대 교수), 서예가 정경수(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서예가 김영수(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문인화가 이형수(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최영란(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등 80명.

한편, 영일서단은 지난 1986년 백산연서회로 창립한 이후 매년 전국각지의 출향작가와 유명작가들을 초청해 회원전을 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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