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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민국 코리아` 뿌리찾기 해양 실크로드 탐험 나선다

서인교·김기태·고세리기자
등록일 2013-10-31 00:46 게재일 2013-10-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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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경북도 공동주최 심포지엄서 공개<BR>   경북도 내년 10월 출정식, 3개월간 中·인도 등 7국 9개항 방문<BR>   해상 글로벌 입지강화 겨냥 `경북역사 해양도시` 선포식 등 가져
▲ 경상북도와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한 해양 실크로드 심포지엄이 `신라와 해양 실크로드, 신라에서 페르시아까지`를 주제로 30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낙영 경북도 부지사,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동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을 비롯한 내빈과 김문경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정문수 한국해양대학교수를 비롯한 주제발표자들이 성공적인 심포지엄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 기자 photokid@kbmaeil.com

찬란했던 신라천년 문화를 꽃피웠던 해양민국의 뿌리를 찾는 해양실크로드 탐험이 내년 10월 3일 출발한다.

경상북도와 경북매일신문 공동주최로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신라와 해양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열린 해양과학·역사·문화 융합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경북도 해양실크로드 탐험 구상이 공개됐다.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내년 10월부터 2015년 1월 1일까지 3개월간 한국해양대 실습생 150여명과 지원단 등 200여명으로 구성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 이란 등 7개국 9개 연안항을 탐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해양실크로드 대장정 동안 터키 구간 바다 인접 7개 국가와 국제 교류를 추진해 해양국가 글로벌 입지 강화 및 경북의 역사 해양도시를 선포한다.

경북도와 경북매일은 내년 해양수산부와 공동 추진하는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에 앞서 찬란했던 우리 해양 역사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해양실크로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천년 전 해양실크로드 재현을 통해 미래 우리 해양 시대를 열어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해양관련 석학들의 심도 있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문경 숭실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문명 교류의 통로 해양실크로드-9세기 후반 신라인의 해상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신라시대 때 주로 이용한 북방해로, 황해횡단해로, 남방해로 등을 통해 중국과의 간접 교류한 반면 동남아시아, 서방 세계와 교류를 추진했을만한 자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영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과 이창희 일본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과 박사,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 등이 `해양실크로드를 통한 해양문화 교류`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유진 숭실대 교수와 홍석준 목표대 교수, 배규성 영남대 교수는 `해양실크로드와 해상 활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의 해양진출의 역사를 고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동철 박사와 김기복 연구선지원실장, 김웅서 박사는 해양실크로드 탐험 경로와 탐험 안정성을 위한 제안 및 탐험의 해양과학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수일 한국 문명교류연구소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고, 중국 실크로드잡지사 펑위레이 대표가 토론에 참여해 해양실크로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경북은 해양 실크로드의 동서양 종착, 기착점이라는 것이 역사 고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해양 실크로드 재조명을 통해 문화, 역사 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 해양과학기술과의 창조적 융합을 여는 21세기 문명의 새 패러다임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이스탄불 엑스포와 연계한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가 최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해양실크로드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석학들이 우리 역사의 깊이를 넓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경주-이스탄불 엑스포가 관람객 500만명이 참여하는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국가 단위 행사를 경북도가 성공리에 마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육로 아닌 해양을 통한 동서양 문화의 길을 역사적인 사실을 고증하는 자리이며, 해양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경주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김남일 경북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본부장, 이상효 전 경북도의회 의장, 박병훈·최학철 도의원, 이부식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김동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과 30여명의 국내 해양 분야 석학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별였다.

/서인교·김기태·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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