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총회 13일 엑스코서 개막… 장관·CEO 등 6천명 참석
1924년 영국 런던에서 1회 총회가 열린 이후 간헐적으로 개최되다 1968년 이후 3년마다 열리는 WEC는 세계에너지협의회(92개 회원국)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다.
전 세계 에너지업계 거물과 각국 에너지장관이 대거 참석해 화석연료,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분야를 총망라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로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개최한다.
이번 대구총회에는 에너지업계 CEO, 정부관계자, 국제기구 수장, NGO 대표 등 약 6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WEC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됐고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총회의 주제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다.
날짜별로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비전과 시나리오, 비즈니스 기회의 모색-자원과 기술, 에너지 안보·기후변화·접근성 강화 등 에너지 삼중고(Energy Trilemma) 극복 방안,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위해 등을 주제로 총 6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폐회식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문제의 해법을 담은 `대구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에너지업계에서는 피터 로저(네덜란드) 로얄더치쉘 회장, 리처드 게란트(미국) 엑슨모빌 부회장,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러시아) 가스프롬 부의장, 스티브 볼츠(미국) GE 발전부문 사장, 제라드 메스타랄레(프랑스) GDF 수에즈 회장,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 등이 대구에 온다.
한편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위원장인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2일 현장상황 점검을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국가의 위상을 한단계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전 사장으로 부임해 올 1월에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조직위위원장을 맡았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