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美서 `동해 병기` 교사지침서 첫 승인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8-23 00:24 게재일 2013-08-23 2면
스크랩버튼
앤 어런델 카운티 교육청<Br>“동해-일본해 함께 지도”

울릉도·독도가 한 가운데 위치한 동해가 대부분 국가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한 교육청이 동해(East Sea)로 표기된 지침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한인 단체인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앤 어런델 카운티 교육청은 최근 동해병기에 관한 교사지침서를 작성해 관할 공립학교의 교장 및 교사들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지역 공립학교 교과과정을 실무적 책임자인 안드레아 M. 케인 부교육감은 지침서에서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교과서에 `일본해`라는 명칭만 있다면 명칭에 대한 논란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인 부교육감은 “(수업 중에) 그 지역의 지도를 만들 때는 학생들에게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쓰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케인 부교육감이 이 지침서를 공식 승인한 날은 지난 15일 광복절이어서 의미가 더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그는 “지리 명칭은 역사적 중요성이 있고, 문화적 가치를 내포하고, 국민과 사회에 명백하면서도 미묘한 메시지를 준다”며 “현재 지도와 교과서에 통상적으로 일본해로만 표기된 해역도 이런 특성이 있는 곳”이라며 동해가 병기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