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1개 전시 참가 2천120곳 중 63% 달해<br>기업당 평균 1천만원 지출, 경제파급효과 220억
대구 엑스코 전시회에 외지기업 참가율이 높아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반기에 열린 전시회에는 2천120개의 기업이 참가해 대구·경북지역의 경제파급효과 223억원, 관람객 및 주최자 지출을 포함하면 약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개최된 전시회 11개를 분석한 결과(음식 결혼박람회 제외)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총 2천120개로 이 가운데 63%인 1천345개의 기업이 외지 또는 해외기업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가운데 역외기업 규모가 가장 큰 전시회는 대구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로 321개 기업 가운데 외지기업이 95개, 해외기업이 107개(33%)로 상반기 전시회 가운데 해외업체 규모가 가장 높아 가장 국제적인 전시회로 치러졌다.
역외기업 참가비율은 올해 대구로 유치된 순회전시회 워터코리아(상하수도전시회)가 90%(160개 중 152개 기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소방안전박람회가 88%(216개 중 190개), 임신출산박람회가 68%, 그린에너지엑스포가 63%, 식품박람회가 62%를 기록했다.
참가업체가 가장 많은 전시회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로 337개 업체가 참가했고 한국안경지원센터가 주관한 대구국제안경전(DIOPS)도 역외참가업체 비율이 50%로 역외기업 유치효과가 높은 전시회로 분류됐다.
이들 기업들의 참가로 인한 경제파급효과(2006~2007년간 6개 무역전시회 파급효과 조사 자료 기준)는 출장비, 숙박비, 시내교통비 식사비, 부스장치비, 홍보비, 전시회 참가비 등 1개 기업당 평균 1천5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천120개 기업의 참가로 대구·경북지역 경제파급효과는 223억원대, 관람객 및 주최자 지출까지 합할 경우 파급효과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엑스코 오경묵 홍보CS팀장은 “모든 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된 상태에서 대구로 역외와 해외의 전시참가업체들을 유치하는데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전시회를 통한 지역기업의 국제화, 새로운 정보의 유입, 새로운 사업기회의 발굴 그리고 지역내 소비 등 전시회 개최를 통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