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기 앞두고 시민단체 등 오늘 추모위 구성
2월15~19일 문화제·토론회·사진전시 등 계획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지하철안전전시관에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당시 중앙로역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하철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대구지하철노조와 대구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이 추모위원회를 결성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반면 교사로 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게 된다.

대구지하철노조는 24일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희생자대책위 등과 함께 오는 2월18일 지하철 참사 10주년을 앞두고, 국채보상운동 기념관에서 추모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년 전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참사의 슬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 단순한 추모행사를 넘어 사회안전망 문제를 다시 평가하고, 이후 과제를 논의하는 공동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추모위원회는 오는 2월15~19일까지 5일간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문화제 및 추모식, 토론회, 사진전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지하철노조 관계자는“대구지하철 참사 10주기를 맞아 내년 개통 예정인 칠곡~범물간 도시철도 3호선 등 도시철도와 시민의 안전 및 안전인력 확보에 대해서도 토론할 것”이라며“도시철도의 안전성과 공공성이 근본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모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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