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달 25일 거행되는 한국의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아니라 각국 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을 공식 초청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을 박 당선인에게 특사로 보내 일본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방한을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는 박 당선인의 방일 일정 조정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당시 총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