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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물관리공단 사옥 신축 난항

김종득객원기자
등록일 2013-01-21 00:09 게재일 2013-0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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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현상변경 불허… 준공 지연 불가피
경주시에 추진중인 한국방사성 폐기물관리공단(방폐물관리공단) 본사사옥 신축이 문화재위원회의 제동으로 향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경주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한국방폐물관리공단이 신청한 경주시 서악동 243번지 일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사옥 신축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을 불허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사옥신축이 사적 제21호 김유신장군묘와 인근 국립공원화랑지구의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사적지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현상변경을 불허했다는 것.

또한 지난 2009년 인근 경주여중 신축당시 추가적인 현상변경은 하지 않겠다고 했던 당시 경주시와 문화재위원회의 합의도 불허 이유의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내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하고 자문위원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문화재위원회가 불허함에 따라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방폐물관리공단측은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경주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보완에 필요한 일정을 감안하면 빨라도 오는 3월말이나 4월초에 가서야 재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6년 5월말까지 본사신축을 완료한뒤 6월까지 입주하려던 계획은 차질이 예상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당초 2014년말까지 사옥을 신축,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도시관리계획변경, 문화재현상변경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지난해말 준공시점을 2016년 5월말로 1차 연기했었다.

현재 방폐물관리공단은 지난 2011년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 구 경주여중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경주/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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