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원어민 강사들 복지시설 찾아 나눔행사

▲ 대구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로 분장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수성구 드림스타트 등 5개 시설 아동 160여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나눔 행사를 가진다.
대구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로 분장해 13~18일까지 6일간 수성구 드림스타트 등 5개 시설 아동 160여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초교 원어민 강사로 근무하는 비(Bea)씨 등 4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벤트를 기획해 만촌동 엔제리너스 커피숍 등 4곳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을 모으는 장소로 정했다.

이렇게 모인 선물은 연령별로 분류해 드림스타트, 신망애원 등 4개 시설 아동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청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체험 및 지역사회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실용영어를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5월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15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일요일 신망애원에서 영어학습과 놀이, 매주 목요일은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영어수업을 하는 등 평소 원어민 교사를 만나기가 어려운 복지시설 및 저소득 아동들에게 소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교대로 참여하는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림아동원에는 영어도서와 게임 기증 행사, 영어 동화책 읽기를 했고 신망애원 아동들을 위한 할로윈 파티 개최, 겨울철 스케이트 즐기기와 볼링장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활동경비를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전액 자비로 부담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외국인 네트워크사업을 계기로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화합하는 글로벌 명품 수성구 도시 브랜드를 지구촌에 널리 알리고 구민들이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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