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가족(회장 홍상복)과 포항MBC(사장 강성주)가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수상자가 13일 결정됐다.
올해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가장 우수한 사회봉사 활동과 뛰어난 업적을 평가받은 최상원 상백장학회 명예이사장이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아 상금 1천만원을 수상한다. 본상은 △사회봉사 부문 PCP봉사단 △문화예술 정순임 △체육 김일근씨 등 3명에게 각 상금 400만원, 특별상 최원용·이재원씨에게는 금 1냥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인 최상원(79·상백장학회 명예이사장·포항시)씨는 머슴살이, 뻥튀기 장사 등을 해 평생 모은 10억원을 출연해 상백장학회를 설립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본상 수상자인 PCP봉사단(단장 김해봉·조선내화 부사장)은 포스코 인증 우수업체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소외계층 지원, 사랑의 집짓기, 교복나누기, 푸드마켓, 푸드뱅크 등을 운영하고 지원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 가꾸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국악인 정순임(71·경북무형문화재 34호)씨는 경주에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 보급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순임 명창의 가계는 고종황제로부터 혜릉참봉(惠陵參奉)의 교지를 받았던 외종조부 장판개 명창을 시작으로 2대 장영찬 장월중선, 그리고 장월중선의 자녀들인 정순임, 정경옥, 정경호에 의해 이어지고 있는 명창 집안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판소리명가 1호로 지정해 영남지역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김일근(46·포항시장애인체육회 이사)씨는 1급 장애인으로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설립에 헌신하는 등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김씨는 96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 시각장애 유도에서 포항출신 최초의 메달리스트를 기록했으며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 발굴 육성에도 기여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우리집, 나눔의집, 예랑의집 등 사회복지 시설 무보수 명예 시설장으로 활동하는 등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재원(44)씨는 포항의 피부·비뇨기과의원장으로 사비를 털어`병원음악회` `명인의 산조듣기 시리즈` `판소리 다섯마당``국창대회``창극`등 지역의 국악 저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 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