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교환형 전기버스` 시범도시로 선정
내년부터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로 운영

▲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전국 최초의 전기버스가 포항에서 운행된다.

포항시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이 국토해양부의 `전기자동차 교통안전 융합체계 기술 개발`의 하나로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 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플러그인 형태로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전기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할 동안 다른 배터리로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국비 25억원, 시비 13억원 등 총 38억원이 투입돼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 1식, 전기버스 2대, 운영구축시스템 등을 도입해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전기자동차 산업부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더불어 지역의 명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복지회관~죽도시장~시외버스터미널~장성초등학교를 잇는 기존 노선과 노인복지회관~장량택지개발지구~흥해를 잇는 신설 노선 등 총 2개 노선이 운영된다.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의 기술 지원을 받아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김홍중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은 “전기버스 운행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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