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춘추(吳越春秋) 합려내전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말이 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진솔한 도움을 준다는 뜻이다.

(사)대한안마사협회 경북지부(회장 이갑진)는 최근 상주시 화남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상주보림원(원장 천근배)을 방문해 무료안마시술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조성제 국장 등 9명은 자신들의 생업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입주 노인 50여명을 대상으로 늦은 시간까지 정성껏 안마시술을 했다.

매트를 깔고 자리에 누워 안마봉사를 받는 노인들의 표정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봉사자들의 정성어린 손길과 정다운 대화가 이어지면서 한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변했다,

특히 안마사협회 회원들은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돼 있어 본인들의 거동이 불편함에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초아의 봉사활동을 펼쳐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보림원을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온 김장환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상주지회장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인정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세태”라며 “입주노인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무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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