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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뜰새 없이 바빠도 오징어 풍년에 `함박웃음`

시민기자 이재복
등록일 2012-10-12 20:28 게재일 2012-10-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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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강구항 활기 넘쳐<br>내달 성어기 어획량 더 늘듯
▲ 강구항으로 한가득 싣고 들어온 배에 오징어가 넘쳐나고 있다. 배에는 발디딜 틈도없이 빼곡이 차있는 오징어가 중간도·소매 상인들의 위판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오징어잡이 철을 맞아 강구항이 활기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오징어가 울릉도만의 고유명사는 아니다. 이곳 동해안 영덕에서도 한창 잘 잡혔을 때는 울릉도를 연상시킨다.

영덕군 강구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동해 연근해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동해안 수산물 집산지로 입·출항 어선과 이를 사고파는 상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하루 20여척의 배가 오징어잡이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하루 어획량이 20만~30여만 마리에 이른다. 성어기인 내달 초부터는 어선과 어획량이 모두 크게 늘 전망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잡아올린 위판량은 1천645t, 위판금액은 49억4천400만원으로 작년대비 위판량 112%, 위판금액 87%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렇듯 동해안 앞 바다는 지금부터 12월말까지는 오징어 어군형성으로 지역 채낚기어선들의 집어등이 동해를 훤히 비추는 장관을 연출한다.

수년전부터 해마다 성어기 땐 척당

▲ 오징어로 만선이된 어선.
6천여 마리의 오징어를 잡아 수협에 위판하고 있고, 영덕이 새로운 오징어 집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덕 오징어는 값이 싸고 맛이 좋은데다 신선도까지 갖추고 있어 내륙지역 수산물도매상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동해안 오징어는 어획시기가 가을 관광시기에 맞물려 영덕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신선함과 쫄깃함을 그대로 전하며 인기가 많다.

오징어로 다양한 요리를 하는데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으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산 오징어를 통째로 찜을 하든가 구워 내장과 함께 먹는 오징어 통구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별미가 된다.

/시민기자 이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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