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공단, 우원식 의원 `구조적 결함 지적` 해명
방폐공단은 이어 사일로 폐쇄시 구조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일로 내부 공극을 콘크리트로 채우는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폐공단은 또 우 의원의 방폐장 부지 암반상태 조작 주장과 관련,“암반을 보강하는 록볼트, 숏크리트 등의 설계는 공사의 특성과 Q값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며, Q값이 같을 경우 보강을 많이 할수록 더욱 안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방폐장의 4~5등급 암반(Q 1이하)에 대한 보강수량은 도로터널 5등급 암반(Q 1이하)에 대한 보강수량 보다 많으므로 방폐장 4~5등급 암반에 대한 보강이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대형터널인 석유비축기지공사, 양수발전소 공사 등에서도 경주방폐장과 같은 암반등급 분류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핀란드 올킬루토 원전 냉각수 배수터널, 국내 철도터널, 고속철도 터널 등 다수의 주요시설도 경주방폐장과 같은 암반등급 분류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특히 암반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1, 2번 사일로의 경우에도 현재의 분류기준을 적용해 굴착공사를 안전하게 완료했으며, 최근 실시한 국외안전성 점검결과에서도 사일로의 구조적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일 최대 지하수 유입량 예측치인 400t의 16배인 6천400t까지 유입돼 처분시설 부지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대 지하수 유입량 6천400t은 2011년 4월 함수지질구조대를 따라 일시적으로 유입된 지하수량 때문이며, 현재의 지하수 유입량은 1일 약 2천500t이고, 지속적으로 차수그라우팅을 실시, 1일 1천500t 수준까지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