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 ② 동국산업(주)
위기가 기회다 ② 동국산업(주)
  • 김명득기자
  • 등록일 2012.07.17 20:57
  • 게재일 2012.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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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공장장 “고탄소강 생산 세계 5위권 진입 눈앞”

▲ 동국산업(주) 포항공장 전경. 붉은 선안이 이번에 641억원을 투입해 신규로 증설하는 고탄소강 압연공장이다.

“요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시장을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 포항공장에 고탄소 냉연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것도 바로 자동차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포항철강공단 1단지내 동국산업(주) 포항공장 이상철 공장장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품질,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했다.

동국산업 포항공장은 요즘 주력시설인 압연라인 증설공사로 분주하다. 이 라인은 현재 기계설비를 위한 파일박기와 골조작업이 한창이다. 총 사업비 641억원이 투입되는 이 설비공사는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라인 가운데 고탄소강 중폭압연기는 내년 1분기내에 설치 및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폭압연기는 두께 10mm, 최대 폭 650mm까지 제품화할 수 있다. 소둔로시설 18기는 독일에서 도입했다. 지난해 수소소둔로 6기를 신규로 도입해 기존의 32기와 질소소둔로 15기 등 총 47기의 소둔로를 보유하게 돼 과거 소둔공정에서 발생하던 과부하 현상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번 고탄소강 압연라인 증설은 경기가 좋아질 때에 대비한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 `창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동국산업의 경영방침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동국산업(주) 포항공장 이상철 공장장.

이상철 공장장은 “신규 압연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35만t 규모의 생산설비능력을 갖추게 돼 현재보다 10만t이 더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계열사인 대원스틸(주)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연간 40만t 규모로 세계 5위권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어려울 때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 부담도 걱정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동국산업의 강점은 해외 자동차부품업체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동국산업은 오랫동안 해외 자동차부품업체에 고탄소 냉연제품을 공급해 왔고, 품질과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한 부품사에 품질인정을 받기까지는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정도 걸린다.


최근 일본 닛신제강 관계자들이 포항공장을 방문해 22년이나 가동된 압연설비라인을 둘러본 뒤 철저한 관리능력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한다.

동국산업의 고탄소강은 이미 국내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자동차 부품사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 글로벌 자동차부품사로부터 1등급 공장인증 및 품질인증까지 받았다.

이 공장장은 “앞으로 고탄소강 냉연제품의 수요처를 자동차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고탄소강 냉연시장은 동국산업과 계열사인 대원스틸, 한금, 나스테크 등 국내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미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수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천793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동국산업은 올해 4천400억원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자동차부품시장 뿐만 아니라 산업재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스틸, DK동신, 동국R&S, 동국S&C 등 4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업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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