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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들, 축구 노하우 전수한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2-06-04 21:26 게재일 2012-06-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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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마다 지역 청소년 대상 `축구 클리닉' 개설
▲ 포항스틸러스 주장 신형민(왼쪽)과 수비수 조란(왼쪽 두번째) 선수가 학생들에게 축구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개설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최근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지역 학생들의 인성 교육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청소년 축구 클리닉을 마련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일 장흥중학교와 흥해공고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하는 신나는 축구 클리닉'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개최한다.

스틸러스 선수들이 포항시장기 및 포항교육장배 포항 초·중·고 축구챔피언스리그에 출전중인 학교를 방문해 지도한다.

첫 축구 클리닉이 실시된 지난 1일에는 `주장' 신형민을 비롯해 조란, 황교충, 문규현이 장흥중학교를, 골키퍼 송동진과 김선우, 배슬기, 황정수, 김은총은 흥해공고를 찾아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축구 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패스와 슈팅, 리프팅 등 기본적인 축구 기술을 전수하고, 함께 어울려 미니 축구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 클리닉이 끝난 후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인회와 기념 사진 촬영도 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줬다. 학생들은 싸인회에서 현역 프로축구선수를 직접 보자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장흥중 주장 윤동현 학생은 “경기장에서 보던 선수들에게 축구를 직접 배워 정말 기쁘다. 평소 조란을 좋아하는데 직접 만나서 함께 공도 차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져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문규현은 “내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오늘 클리닉을 통해 포항스틸러스를 응원해 주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 오늘 만난 팬들을 스틸야드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는 프로 선수들과 지역 청소년들간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전파하고 밝고 건강한 학원 풍토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스틸러스 구단 관계자는 “포스코 견학과 연계하는 스틸야드 청소년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의 지역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진정한 포항시민의 구단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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