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도 흙도 결국은 아름다움을 위해 간다
삶도 흙도 결국은 아름다움을 위해 간다
  • 관리자
  • 등록일 2011.07.19 20:38
  • 게재일 2011.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동규 作
도예가는 흙을 사랑하고 흙과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생산해내는 산고의 고통을 치르는 이들이다.

나는 그동안 4번의 개인전을 통해 형태적 조형성의 질 작업에서 도예의 기본인 형태와 번조, 유약처리, 질의 활용방법과 제조 공정을 연구를 했다.

이러한 미적 범주 속 심미의 깊이를 나름대로 새롭게 결합시켜 구조적 현상성과 질의 가소성 활용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변형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결합과 자유로운 변화로 역동성 있는 미적조형을 표현한다.

내 작품은 거친 듯, 부드러운 듯 다양한 느낌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불의 심판을 거친 흙은 때론 웃고 있고 때론 울고 있다.

흙과 함께 한 지 삼십 년이 다 된 나는 그 속에 `삶`을 본다.

긴 시간 인내하고, 번뇌를 곱씹으며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날을 향해 가는 `삶`, 삶도 흙도 결국 `아름다움`을 위해 가는 것 이라고 본다.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작품속에 삶에 대한 나름의 관조를 표현했다. 정형화된 사각틀과 그 속에서 구불구불하고 때론 짓눌려진 듯한 군상들. 이 둘은 서로를 존재하게 하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흙의 성질과 배합을 이용해 기물들을 가마에서 굽는다. 사각틀은 변하지 않지만 사각틀 속의 기물들은 불속에서 자연스럽게 저멋대로 변한다. 흙의 성질, 배합부터가 다르고 불에 견디는 힘도 다르게 의도된 결과다.

결과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측은하게 때론 아름답고 신비롭게 다가온다.

작가에겐 `변하는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하나의 화두다. 경주 작업실에서 나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면서도 결코 변하지 않고 지켜나가야 할 것으로 도리나 양심, 선한 마음, 작가로서의 고집을 꼽고 싶다.



◆도예가 기동규



- 청주대 공예학과 졸업

- 개인전 4회

-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대상, 전국기능경기대회 동상

- 한·일 도예대학 추천·초대작가

- 한국정예작가 초대전, 대구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 한국미협전 외 단체전 80여회 참여

- 현재 (사)한국미협,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토화회원, 세인도예연구소 운영
관리자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