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장 ‘육안관측 불가’ 는 허위”
의용수비대원 울릉∼독도 육안 선박운항 입증

 ‘독도에서 울릉도가 보일까?’

정답은 ‘보인다’이다.

일본 중학교 교과서 독도명기와 관련 규탄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서 울릉도를 촬영한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육안으로 보면서 선박을 운항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일본이 주장하는 ‘육안관측’ 불가를 불식시키는 증거이다.

촬영에 성공한 사람은 김철환(경북도 울릉군 주재원)씨로 김씨는 최근 독도에서 울릉도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며 21일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최근 동도 독도경비대 헬기장 끝 동남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울릉도를 육안으로 목격, 촬영에 성공했다”며“독도에서 울릉도를 목격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촬영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업인숙소가 있는 서도 정상으로 높이가 해발 168.5m이며 독도경비대원 막사가 있는 동도의 정상은 해발 98.6m이다.

하지만, 서도의 정상에는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하고 동도 정상에서는 서도가 가려져 있어서 동도에서 울릉도를 촬영하려면 해발 30∼80m 정도의 낮은 지역에서나 가능하므로 큰 섬 울릉도(정상 성인봉 해발 984m) 촬영이 쉽지는 않다.

김씨의 사진 촬영 성공은 울릉도에서 독도가 선명하게 보이고 독도에서도 울릉도가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울릉도의 옛 선조와 특히 독도를 지킨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육안으로 바라보면서 선박을 운항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특히 해양대국을 꿈꾸며 보이지 않는 신라를 침범하려다 신라장군 이사부에게 정벌을 당한 우산국시대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두 섬이 서로 육안으로 보이므로 독도를 우산국장군이 정벌했다는 것을 확연하게 증명시켜주는 것이어서 독도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땅임을 알 수가 있다.

한편, 울릉도에서는 독도를 쉽게 볼 수 있고 촬영도 가능하며 본지(2006년 9월27일자)도 울릉읍 내수전 전망대(해발 440m)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독도촬영에 성공했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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