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이 건설되는 사동리에 세계적 호텔체인 ‘라마다 울릉’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공사 현장이 울릉도 건축공사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울릉공항건설, 대형여객선이 접안하는 울릉(사동) 항과 인접한 해안가 대지면적 3천102㎡ (938.36평) 건축면적 1천283㎡(366.20평) 연 면적 1만 2천070㎡ (3천651.35 평)규모의 호텔이 2023년8월 준공을 목표 공사가 한창이다.
울릉도에 연간 관광객 50만 명 입도가 예상되면서 가장 큰 문제인 대형 숙박시설을 건축 중이라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 호텔의 전이보(transfer girder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라마다인데다가 울릉도에 첫 분향 형 호텔, 울릉도 숙박시설 랜드 마크 급 호텔이 신축되는 만큼 건축에 대한 울릉주민들의 관심도 많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지만 도로에서 보면 15층이다. 지하층은 지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하지만, 건물 뒷면이 사면과 붙어 있어 지하층이 적용된다.
지하층은 로비 층으로 2층(높이 7mㆍ도로에서 보면 1층) 규모다. 호텔 객실은 지하층 옥상에 건축이 되는 구조로 지하층 천장 면(面)과 호텔객실 1층 바닥 면 사이에 ‘전이보’공사가 진행된다.
‘전이보’는 호텔 261객실의 하중을 받쳐주는 보(beam) 역할을 하는 건축전문용어다. ‘전의보’ 규모는 높이(두께) 1m70cm, 폭이 1m10cm~1m50cm이며 가장 큰 힘을 받는 ‘전이보’의 규모는 높이 1m70cm, 폭 2m30cm 다.
‘전이보’ 철근의 굵기는 13mm, 22mm, 25mm, 29mm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 철근 대부분은 29mm가 사용됐다. ‘전이보’에는 철근 150t과 콘크리트는 레미콘 차량 200대 분량이 들어간다.
따라서 단 한층에 들어가는 철근과 콘크리트 량으로는 어마어마한 양이 투입되는 샘이다. ‘전이보’ 양생이 끝나면 객실 건축이 진행된다.
이 건물 지하층에서 객실 1층까지 뒷면(높이 약 10m)과 사면에 안전장치를 위해 설치된 앵커, H빔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통째로 콘크리트를 타설 건물의 안전감을 보탰다.
특히 이 호텔은 울릉도에서 첫 15층 규모의 건축공사로 울릉도에서는 처음으로 타워 크레인이 설치됐고 공사방법도 울릉도에서 첫 시도 되는 만큼 울릉도 공사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이보가 양생 되면 호텔객실 건축에 들어가며, 육지 아파트를 짓는 방법인 갱폼(gang form·거푸집)건축 방식으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건축물은 울릉도에서 여러 가지 신기록을 남기고 있다. 건물 바닥 면적이 1천283㎡로 단일 건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건물 높이도 가장 높은 것은 물론, 객실 또한 가장 많다.
건물의 위치는 사동리 바닷가와 울릉 섬 일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고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따라서 울릉도에서 대형 숙박업소 중 바다와 가장 가깝다.
특히 울릉공항 및 울릉(사동) 항이 지척에 있고 전 객실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건물 안에 주차 타워를 설치했다. 주차대수(기계식)는 62대(일반 60대 장애인 2대)다.
이 호텔이 완공되면 울릉도 숙박해소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동해 진주 섬 울릉도에 걸맞은 세계적 호텔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함께 숙박업소의 새로운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전문가 A씨는 “울릉도에서 이 같이 견고하고 세련된 건축공법으로 공사는 지금까지 없었다”며“울릉도 건축업자들도 현장을 방문해 기술을 공유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 ‘라마다 울릉’은 지난 2월 분양이 끝났고 우리나라 시·도 및 시·군 대부분지역에 분양됨에 따라 울릉도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게 됐다.
분양관계자는 "전국의 광역 시ㆍ도는 당연하고 지자체 중 거의 한 두 곳을 제외하고 분양자가 모두분포 됐다"며"분양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울릉도 홍보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