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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만 8명… 모두 공천 자신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2-04-03 20:16 게재일 2022-04-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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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수<br/>곽용환 군수 ‘3선 제한’ 보수텃밭, ‘공천이 곧 당선’ 경쟁 치열<br/>공무원 출신 정치신인 5명 등 일찌감치 인지도 높이기 나서

곽용환 고령군수의 3선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고령군수 선거는 현재 국민의힘 후보군만 8명이다. 모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인지도 향상과 공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 텃밭인 고령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임욱강 예비후보는 2018년 고령군수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박정현 도의원은 10대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11대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정찬부 전 바르게살기고령군협의회장은 10대 경북도의원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나머지 5명의 예비후보들은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정치판에는 첫 도전이다. 8명의 예비후보는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자신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 경선이 승부처다.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승부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을 지낸 나영강(62) 예비후보는 “고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키워준 고향 고령의 은혜에 보답하고, 41년간 공직경험으로 고령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령 경제에 딱 맞는 옷은 농산업과 관광, 경제”라며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형농촌, 부자농촌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59) 예비후보는 “군의원 4년, 도의원 8년 공직을 잘 수행했다. 은혜를 갚기 위해 고령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다진 인맥 풀을 활용해 국·도비 등 예산을 확보, 고령을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군민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공약했다.

바르게살기 경북도회장 출신의 배기동(59) 예비후보는 변화와 혁신의 주식회사 고령을 만들어 살고 싶은 고령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대가야의 젖줄이 흐르는 땅이면서도 각종 규제로 장애의 땅인 고령을 친환경 개발로 부자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엄마가 행복한 고령 건설, 일자리가 넘치는 고령건설을 약속했다.

여경동(62) 예비후보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초·중·고교를 고령에서 졸업하고 청와대 경호실(12년)과 고령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두루 근무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자평한다. 백지 상태에서 공직사회 조직과 지역사회 모순적인 구조를 혁신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확인으로 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남철(61) 예비후보는 “지금 고령의 현실은 위기”라며 “고령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고령, 희망의 고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40여 년의 행정 경험으로 군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준비된 군수 이남철 만이 위기의 고령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군 행정복지국장으로 퇴직했다.

고령군청 건설과장 출신의 임영규(59) 예비후보는 현장실무형 책임군수로 새롭게 도약하는 고령, 첨단도시 고령, 부자농업도시 고령, 문화관광도시 고령, 행복도시 고령을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전문분야인 토목건설 부문의 장점을 살려 대가야읍 도심재구성을 비롯 다산 신도시 조성, 우곡면 일대의 첨단산업단지 배후지역 조성을 약속했다.

고령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임욱강(61) 예비후보는 인구문제 해결과 요원한 지역 현안, 각종 규제로 인한 지역발전 저해, 불균형한 농업정책, 개혁이 절실한 공직사회, 대가야교육원의 새로운 교육 방법 접근 등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구 4만명, 농가 소득 5만달러, 예산 6천억원 시대의 강한 고령군 456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바르게살기 고령군협의회장을 지낸 정찬부(61) 예비후보는 인구 4만명, 예산 5천억원 달성으로 침체된 지역 상가를 최우선으로 살리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양질의 교육여건개선, 중소기업유치, 관광차별화, 선진농업, 건강한 보건사업 등 인구 증가책으로 인구 4만명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농산물연구기관 개설,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사진=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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