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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진학을 고민한다면, 왜 대구보건대학교가 1순위인지 알게 됩니다.” 1997년 개설 이후 3448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간호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구보건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는 2011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지정 평가를 받은 이래, 한국간호교육평가원(KABON)의 인증을 꾸준히 받아왔다. 2025년에는 4주기 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며, 학문적 깊이와 실무 역량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장을 닮은 커리큘럼, 나이팅게일 정신을 품다 간호대학의 교육 과정은 ‘창의적인, 소통하는, 실천하는 전문 간호인’ 양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교양, 전공기초, 전공필수 및 선택을 포함한 총 128학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4학년 과정에서는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한 통합교육이 핵심이다. 전문 교육 인프라도 탁월하다. 2021년 준공된 나이팅게일관은 간호대학 단독 건물로, 기초간호학실습실, 건강사정실습실, 자율실습실, 시뮬레이션실습실 등 최신 실습환경을 갖췄다. 여기서 학생들은 핵심간호술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3단계 실습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며, 실무형 간호사로 성장해간다. ◇DHC-Nightingale 3+3, 차별화된 비교과 프로그램 대구보건대학교 간호대학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정규수업 외의 풍부한 비교과 활동이다. 학년별로 특화된 비정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1학년의 독서클럽과 SNS경진대회 △2학년의 해부학 카데바 실습과 의학용어 경진대회 △3학년의 산학협동간담회와 간호창업경진대회 △4학년의 면허시험 대비 프로그램과 시뮬레이션 기반 취업역량 강화 교육이 있다. 학생들은 또 글로벌 어학연수, 산업체 인턴십, 리더십 캠프, 국제학술대회 참가 등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 이수증 제도를 통해 이러한 활동이 공식 경력으로 반영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국 40여 개 병원과 연계된 임상 실습, 국내 최고 수준 임상 현장과의 연계는 간호대학이 자랑하는 핵심 역량이다. 강북삼성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40여 개에 이르는 우수 병원 및 보건기관과 실습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실습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미국심장협회(AHA) 및 대한심폐소생협회 인증 기관으로, 매년 2천 명 이상이 심폐소생술, 전문소생술 과정을 이수한다. 이는 간호대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의료인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개방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공헌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구보건대 간호인 간호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자매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십 명의 학생이 어학연수 및 전공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Mass General Brigham(미국 내 대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활간호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글로벌 봉사, 미국 Marywood University 임상실습, 독일·호주·캐나다 진출까지 학생들의 발걸음은 전 세계를 향하고 있다. 2025년에는 9명의 학생이 어학연수에 참여하고, 3명의 4학년 학생이 몽골에 파견되어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단순한 연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간호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실질적 경험으로 이어진다. ◇실력으로 증명된 대구보건대 저력 졸업생들의 진로는 간호대학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최고 병원에서 다수의 졸업생이 근무 중이며, 간호교사, 공무원, 보건진료원, 간호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2010년 개원한 대구보건대학병원은 간호관리학 실습처로 활용되며, 학생 건강검진도 교비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김선정 대구보건대 간호대학장은 “간호학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숭고한 학문”이라며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 환경 속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고, 국민건강 회복 및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2
한동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융합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을 이끌 미래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한동대는 경상북도 RISE K-U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Physical AI와 미래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AI의 물리적 구현 개념을 기반으로 에너지 시스템과 이차전지 공정 데이터를 다루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센서, 로봇 시스템, 데이터 로깅,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및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을 분석·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무 역량을 기른다. 한동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프로그래밍 중심의 AI 교육을 넘어 에너지 변환·저장·관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실제 산업에 접목하는 융합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재영 한동대 책임교수(기계제어공학부)는 “AI가 단순한 데이터 처리를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에너지를 감지·제어·최적화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융합 인재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향후 ‘Physical AI + Battery’ 심화 과정을 개발해 로봇 기반 배터리 데이터 학습, AI 기반 공정 제어 및 예지 보전 기술 등을 추가로 교육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를 통해 교육·산업·연구가 연계된 스마트 에너지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통합과정 이동섭씨가 한국이공학진흥원(IPESK)이 주관하는 ‘IPESK 차세대 공학연구자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열렸다. ‘IPESK 차세대 공학연구자상’은 각 대학 공과대학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최근 3년간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과별로 단 한 명의 최우수상과 우수상만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동섭씨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반 무선통신 및 센싱 기술을 연구하며, 소자(칩)에서 디스플레이 영역까지 일관된 통합 구조를 구현하는 ‘ISAC(Antenna-on-Display for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개념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자체를 안테나로 활용해 통신과 센싱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드론·모바일 기기·스마트워치·차량·위성·플렉서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고효율 통신과 정밀 센싱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씨는 지금까지 공저 포함 SCI 논문 20편, 국제·국내 학회 논문 30편, 국내외 특허 4건을 발표 및 출원하며 연구의 독창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디스플레이와 통신을 융합한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포항공대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홍원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동섭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집적형 안테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그 연구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정간공 약포 정탁(鄭琢, 1526~1605) 선생 탄신 499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선생의 올곧은 기개와 나라 사랑의 정신이 현대 사회에서도 크게 울림을 주었다. 이번 기념행사의 주인공인 정간공 약포 정탁 선생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선생은 1592년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의 시기에 옥중에 갇힌 이순신 장군을 구명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선조에게 상소를 올려, 이순신 장군이 다시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혼란 속에서 광해군과 함께 분조(分朝)를 이끄는 등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진정한 구국(救國)의 인물로 후대에 길이 평가받고 있다. 그의 올곧은 기개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행사는 오전 10시 도정서원 상현사에서 시작되어 다례행사로 진행되었으며, 기념사업회 임원들과 청주정씨 약포 종중원, 예천 지역 유림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는 동시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예천문화회관에서 본격적인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약포 선생의 정신을 담은 대합창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예천의 학생들과 여성합창단, 그리고 안동과 영주의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 대규모 합창은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선생의 생애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무악극이 공연되었다. 이 공연은 선생의 일대기를 감동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정탁 선생의 올곧은 가치관과 애국 정신은 현대인이 배우고 지켜야 할 중요한 자세“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칠곡군 꿀벌나라 유아숲체험원에서 최근, ‘가족의 숲’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과 교사, 유아숲지도사 등이 참여하여 숲을 체험하며 자연과의 소중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약 1400명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탄!생!숲! 우리가 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생명 존중, 숲사랑을 테마로 칠곡군이 지원하고 한국숲유치원협회 칠곡분회(회장 최영주)가 주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전통놀이, 피리 만들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돌아보며 숲에 대한 사랑을 다졌다. 최영주 칠곡분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가족의 숲’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숲에서 놀며 자연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리 군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꿀벌나라 유아숲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유아들이 건강한 신체와 인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아산림교육의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숲을 놀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키고, 숲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포토페스티벌에 참여한 사진작가 나인경이 개인전 ‘Still Remains’를 열고 있다. 전시는 11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50길의 예술상회토마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제목처럼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을 주제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친 흔적들—냉장고 속 남은 음식, 식기, 말라버린 채소 등—을 통해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탐구한다. 작가는 이러한 오브제를 단순한 잔재로 보지 않고, 삶의 흔적이자 기억을 환기시키는 감각적 단서로 바라본다. 나인경은 주부이자 학원 운영자로서 빠듯한 일상 속에서 놓친 시간과 감정을 시각화한다. 썩어가는 과일이나 시든 채소는 돌보지 못한 시간의 상징이자, 과거의 감각이 여전히 현재에 머무는 존재다. 작가는 이러한 대상들을 응시하며 “사라져가는 순간을 다시 붙잡는 행위”로 카메라를 들었다고 말한다. 작업은 기억이 떠오르는 과정을 세 가지로 분류해 보여준다. △무의지적 기억은 감각 자극을 통해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으로, 중첩된 이미지와 흐릿한 초점으로 표현된다. △의지적 기억은 스스로 과거를 떠올리는 과정으로, 구도와 시선의 의도가 분명하다. △감정 기억은 사건보다 정서가 중심이 되는 기억으로, 명암 대비와 겹침을 통해 감정의 잔향을 시각화한다. 예술상회토마 관계자는 “나 작가는 여러 각도와 거리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겹쳐 구성하는 ‘레이어링(layering)’ 기법을 활용, 기억이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고 여러 시간과 감정이 교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나인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은 과거를 단순히 재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기억의 흐름을 기록하는 방식”이라 정의한다. 일상의 사소한 흔적이 예술로 전환되는 이 순간, 관객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Still Remains)’의 의미를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주최한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가 지역 기업인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포항상의는 11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상공의원과 회원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를 초청, ‘AI 시대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주제로 4주차 마지막 강의를 열었다. 조용민 대표는 IBM 마케팅팀, 삼성전자 기획그룹을 거쳐 구글 커스터머 솔루션팀 상무를 역임한 뒤 현재 언바운드랩데브 투자총괄팀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술 그 자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 문제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접근하는 사고방식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금 산업형 AI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산업 구조와 현장에 맞춘 실질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실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AI 활용 사례를 비교하며, 기술 도입보다 ‘문제 정의와 데이터 설계 능력’이 성과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좌는 포항상의가 지역 기업 CEO와 임원들의 경영 통찰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포항경제아카데미’의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한 달간 총 4주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AI와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이번 16회 아카데미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주제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상의 경제아카데미는 지역 CEO 대상 대표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경영 혁신 트렌드를 실무와 접목시키는 교육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가 ‘국제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천년 역사와 어우러진 황금빛 풍경과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등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국제적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가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대릉원의 미디어아트,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시 등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경주 곳곳에는 고목의 은행나무가 가을의 절정을 보여준다. 강동면 운곡서원의 400년 된 은행나무는 유연정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안강 하곡리의 300년 된 은행나무는 황금빛 정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주문화원의 500년 된 은행나무는 노란 잎으로 덮인 바닥에서 평온함을 선사한다. 특히 대릉원은 미디어아트로 밤마다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전시가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황남대총 봉분에 투사되는 미디어파사드와 솔숲길 조명, 무료 개방된 천마총이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금관총·천마총 등에서 출토된 6점의 금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금귀걸이와 팔찌, 반지 등 신라 장인의 예술품도 함께 공개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은 시민의 자부심이 만든 성과이자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라며 “역사와 문화, 자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관광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APEC 성공 개최의 여세를 몰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촉발지진이 발생한 지 8년을 맞아 포항시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포항지진 8년, 아물지 않은 상처’가 13일 오후 9시와 16일 오전 10시 포항MBC를 통해 방영한다. 포항지진 이후 8년간의 기록을 정리하며 포항지진이 자연재난이 아닌 지열발전소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점과 다수의 업무상 과실로 인한 인재라는 점을 다시 알리고,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어려움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실제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가 발표한 ‘포항지진 경험자(고위험군)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523명 중 19.9%인 104명이 여전히 고위험군인 5단계에 해당했다. 고위험군은 직업·사회적 기능 손상이 명백해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전체 표본의 일반적 사항 비교해 추출한 1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불안’을 겪은 인원이 156명으로 86.6%를 차지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시민도 136명(75.6%)으로 확인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포항지진 8년이 지난 지금도 피해자들이 어떤 형태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고, 향후 어떤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지를 살핀다. 또, 인공저류층 지열생성 발전소와 지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해외 사례 비교 등을 통해 지열발전 사업 시작 전 우려됐던 점을 포함해 더욱 과학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진정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되짚고, 이를 통해 포항지진에 대한 책임과 배상이라는 법적·사회적 쟁점까지 조명한다. 시민과 전문가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지진 피해의 물리적 복구를 넘어 ‘사람 중심의 회복’, ‘온전한 일상의 지속’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도 제공한다. 한편,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촉발지진을 겪은 포항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이 심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포항시민들에 대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포항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울릉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오는 12월 2주간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과 관광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11일 현재까지도 뚜렷한 대체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울릉도와 내륙 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총 5척이다. 이 중 1척은 경영 악화로 이미 항로에서 철수했고, 3척은 동절기 및 선박 정비 등의 이유로 11월 초부터 휴항에 들어갔다. 남은 1척마저 오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수리·점검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 동안 울릉도와 내륙을 잇는 ‘유일한 뱃길’이 완전히 끊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한 이동 불편을 넘어 섬 주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울릉군 주민들은 “겨울철에는 날씨만으로도 여객선이 자주 끊기는데, 이번에는 정기선까지 멈춘다면 생필품, 의료 물자, 연료 공급까지 막히는 셈”이라며 “정부가 섬 주민을 잊은 것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지난 10월 30일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에게 이 문제를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당시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문제와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생계 문제도 있어 대책을 신속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재수 장관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방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변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11일 “경북도, 울릉군, 포항지방해수청 및 선사와 대체선 투입 방안을 지속 협의 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재)경산이노베이션 아카데미(학장 이헌수)가 10일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 혁신·창업 허브 기관 CoMotion(코모션)과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글로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CoMotion은 워싱턴대 산하의 공식 혁신 기관으로 연구 결과의 기술 이전과 창업 지원, 기업가 정신 교육, 산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캠퍼스 연구 혁신이 실질적인 경제적·사회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 기관이다. 또 세계 유수의 대학·기업·스타트업과 협력해 첨단 기술의 상용화와 창업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재)경산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로젝트 기반·동료 학습 중심의 혁신 교육 프로그램인 ‘42경산’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CoMotion의 라이언 버크마스터(Ryan Buckmaster) 혁신 투자 디렉터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스타트업 지원 및 기술 사업화 협력 △글로벌 인재 교류 및 혁신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해커톤·캡스톤 등 공동 혁신 프로그램 운영 △공동 커리큘럼 및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재)경산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헌수 학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관인 CoMotion과의 협력은 42경산 교육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며 “SW 인재의 해외 진출과 지역 혁신 생태계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협약으로 아마존ㆍMSㆍ구글ㆍ보잉 등 글로벌 기업이 모여있는 미국의 대표 AI 혁신 도시 시애틀의 AI 생태계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워싱턴주 정부 산하 기관인 WAC(World Affairs Council)과 WTIA(Washington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 등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해 경산시를 중심으로 한 AIㆍSW 글로벌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봉화군이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행기관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월 19일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위한 자료 제출을 마쳤으며, 2025년 제3차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발전소 유치를 위해 전 군민이 참여하는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방세와 주변지역 지원금 등 약 1200억 원의 직접 재정효과와 함께 약 6700명의 고용 창출, 1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발전소 완공 이후에는 홍보관과 관광시설을 조성해 분천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도립공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소천면 두음리에 하부댐,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에 상부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비 용량은 500MW(250MW급 2기)로, 1시간 발전 시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착공은 2029년 12월, 준공은 2036년 12월로 계획돼 있으며, 전체 공사 기간은 7년으로 잡혀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성주군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별별투어’가 한국관광공사의 파일럿사업 지원을 받아 1박 2일 체류형 상품 ‘성주로 떠나는 마음챙김 커플여행’과 당일형 감성투어 ‘가야산숲, 감성산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단순 방문이 아닌 지역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별별투어’는 성주의 대표 관광지인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성산동고분군, 가야산 정견모주길 등을 밀한정식, 감골식당, 청담1942(한옥카페), 앤의정원펜션 등 지역민이 운영하는 로컬 맛집 및 감성 숙소와 연계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1박 2일 체류형 상품인 ‘마음챙김 커플여행’은 임산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태교형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생명의 기운이 깃든 태실 돌기, 숲속 요가, 전통차 체험, 편지 쓰기 등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일형 상품인 ‘가야산숲, 감성산책’은 정견모주길 산책, 핸드드립 커피 시음, 빈티지 드로잉 액자 만들기 등 감성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재참여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정해진 코스를 따라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에서 성주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태실에서 진행한 태교 프로그램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주군 관광과 관계자는 “별별투어의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성주의 관광 자원을 매력적인 체류형 콘텐츠로 전환한 매우 좋은 사례”라며 “성주군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관광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청도경찰서는 11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축협 직원 A(48) 씨에게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A 씨는 지난 4일, 지체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B(64, 여) 씨가 축협을 방문해 1억 1000만 원의 정기예금을 해약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대화를 이어가던 중,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일상 청도서장은 “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속한 대응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 피해자의 전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청송군립진보공공도서관이 내년 12월까지 약 1년여간 휴관에 들어간다. 청송군은 도서관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곳 도서관은 2009년 개관 후 영유아 자료 공간이 협소하고 휴게공간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대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은 소통과 문화교류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1년동안 이용을 못해 아쉽지만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바뀌어진다니 일단 크게 기대된다 ”고 말했다. 휴관 기간에는 자료 대출·예약, 시설 이용 등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다. 하지만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진보문화체육센터에 임시열람실을 운영하고 진보문화체육센터 외부에 설치된 무인반납기기와 무인반납함을 통해 도서 반납이 가능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먼지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청송군립진보공공도서관이 ‘더 열린, 더 따뜻한,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거듭나 지역의 지식·문화·사람을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안동시가 도심 속 일상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는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12일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인 ‘정원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원을 매개로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문제 해결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동시는 2026년 종합사업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 시공에 나선다. 조성 구상에는 도심 생활권 내에 소규모 마을정원, 가로정원, 수변정원 등을 확충해 생활밀착형 녹지 공간을 넓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걸어서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시민참여형 모델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과정과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민이 직접 기획·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공동체’ 구축을 추진한다. 공병화 안동시 공원녹지과장은 “정원은 일상 속에서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며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녹색도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고령군 대가야수목원 내에 지난 9월 문을 연 ‘유아숲체험원’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자연과 교감하며 배우는 체험 중심의 산림교육 공간이다. 고령군 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트리하우스, 동굴모래놀이터, 생태텃밭, 밧줄오르기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전문 유아숲지도사가 상주하며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자연이 교실이 되는 산림교육’을 목표로 하는 고령군은 앞으로도 매년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참여 기관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활발해지는 것 같다”며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를 통해 창의력, 협동심, 감수성을 기를 수 있어 매우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군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 환경을 조성해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숲체험원 예약 및 문의는 고령군 시설사업소(☎054-950-7492)로 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경북교육청이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학교 단위 예방 활동 강화, 학교시설 안전관리 철저, 비상 상황 신속 대응체계 구축, 초·중등학교 대응 지침 마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7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집중 점검 기간으로 지정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 교육과 체험형 훈련을 확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휴업 등 학사 운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 활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재해 취약 시설을 지정·관리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경미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은 보수·보강 또는 사용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시험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해 난방시설, 전력 설비, 출입로 등 주요 시설을 면밀히 확인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애도 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현장 대응력도 강화한다. 특히, 경보 이상의 돌발 상황 발생 시 교육청은 즉시 조치를 취하고 교육부에 보고하며, 필요 시 언론 발표와 함께 재난안전문자를 활용해 학부모에게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대설·한파 예보가 있을 경우, 각 학교장은 기상 상황과 학교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사 운영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 보고해야 한다. 결정은 원칙적으로 전날 하교 시간 1시간 전까지 완료하는 것이 권장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당일 등교 2시간 전까지 안내하도록 했다. 또한 돌봄교실(방과후돌봄) 및 휴업 대체 프로그램 운영 여부도 함께 검토해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하고, 학생들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겨울철 자연재난은 예측이 어렵고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와 철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학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청도군이 국지도 30호선 이서면 샛별교차로에서 각남면 각남회전교차로까지 5.3km 구간의 이서로 가로등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10억 원의 사업비로 신규 가로등 192본 설치하고 기존 이서교의 노후 가로등 15본을 정비했다. 이 사업은 야간시간 주민들과 운전자들에게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시야를 확보해 치명적인 보행과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주민들의 적극적인 가로등 설치요청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거쳐 신속하게 추진됐다. 특히, 가로등 색상을 빨강과 보라색으로 도색 배치해 주간에도 시각적 포인트와 경관개선 효과로 청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안동시가 금소생태공원을 지역 생태와 문화를 아우르는 ‘금소지방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안동시는 12일 도비 65억 원을 포함해 총 130억 원을 들여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길안천과 주변 습지 등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동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은 지역형 정원으로 꾸밀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35만㎡ 규모로 5개의 주제 정원과 3개의 테마길을 구성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안동시는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보행교와 진입도로, 주차장, 정원지원센터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방정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한 뒤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 승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동 안동시 수자원정책과장은 “금소지방정원을 안동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정원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휴식처이자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