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국도와 지방도 등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가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보기 흉한 나무가 많을 뿐 아니라 가지가 도로를 침범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종합적인 가로수 정비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예천군에 따르면 국도와 지방도 도시계획도로 등 27개 구간에는 은행나무, 벚꽃나무, 입판나무, 산수유 등 5가지 종류의 가로수 3만7천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로수가 민선 1기 때 벚꽃 군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도로변 가로수를 벚꽃나무로 심은 지 7년가량 됐지만 사후관리가 안돼 가지와 줄기가 크게 부실하다.

또한 벚나무 가로수가 도로쪽 차도에 침범해 교통사고 유발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장비 작업을 위해 5t 트럭에 포크레인을 싣고 다니는데 예천읍~용문면소재지 사이 도로변 가로수로 인해 중앙선 침범은 다반사이며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을 피해 1차선으로 운행할 때면 가로수 가지가 장비 유리를 파손한다”며 군 홈페이지를 통해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가로수 정비와 도로변 가로수 식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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