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24·본명 박정원)이 울릉도 한 식당에서 울릉도 칡소 30인분(시가 75만 원 상당)을 2시간 만에 먹어 치웠다.

먹방으로 45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은 한글날인 9일 울릉군 서면 남양리 상록식육식당에서 칡소 30인분과 육회 1접시 먹었다.

쯔양은 이날 오후 4시30분에 6시30분까지 칡소 30인분과 함께 사이다 등 음료수 5병, 명이 3접시를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해치웠다.

쯔양은 더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주위 구경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냉면이 되느냐고 묻고 안 된다고 하자 된장을 한 그릇 더 먹었다.

쯔양은 생쇠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처음에는 명이에 싸서 먹다가 나중에는 한 번에 2~3점을 한꺼번에 고추냉이(와사비)에 찍어 먹어 주위 구경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맛있게 30인분 먹은 쓰양과 진행요원들 “울릉도 칡소의 맛은 기가 막힌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다.”며"울릉도 특산 칡소 고기 맛에 반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태 상록식육식당 주인은 “수십 년 동안 식당을 하고 있는데 쇠고기가 맛있다고 한꺼번에 5인분 정도 먹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30인분을 먹고 더 먹을 수 있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특히 쯔양은 일반 아가씨와 같은 크지 않은 평범한 여자 분인데 그 많은 쇠고기가 몸속으로 들어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그냥 신기할 뿐이다”고 말했다.

쯔양이 쇠고기를 먹는 장면을 구경한 마을 주민들은 “사람이 아니다. 소를 키웠으면 키웠지 쯔양은 도저히 키우지 못하겠다”며“도대체 작은 체구에 그 많은 쇠고기가 어디로 들어갔는지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쯔양은 2019년 제2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신인상, 2019년 아프리카TV BJ대상 먹방쿡방BJ부문 BJ대상, 2019년 아프리카TV BJ대상 신인상, 2020년 아프리카TV BJ대상 먹방쿡방BJ부문 BJ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쯔양의 먹방은 오는 25일께 유튜브 쯔양을 통해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쯔양의 울릉도 칡소 먹방으로 울릉도 특산품 칡소 쇠고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칡소는 울릉군이 울릉약소를 대체해 울릉도에서 키우기 시작해 전국 지방자체 단체 중 가장 많은 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칡소는 호랑이와 싸워서 이겼다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다.

과거 생산 수가 적어 서울 롯데 백화점에서 명절 한정판매 할 만큼 귀한 소였지만 지금은 울릉도 식육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울릉도 특산 음식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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