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는 5.229%로 종영

약 두 달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4%대 시청률로 다시 출발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첫 회 시청률은 4.277%-4.903%(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판사현(성훈 분)의 내연녀인 송원(이민영)이 임신하고, 아내 김동미(김보연)의 방치 속에 세상을 떠난 신기림(노주현)의 혼령이 집으로 들어오는등 초반부터 이야기가 휘몰아쳤다.

시즌1이 ‘잘 나가는’ 여성들이 남편들의 외도로 위기에 처한 모습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내연녀들의 서사를 더 심화해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송원과 아미(송지인), 남가빈(임혜영) 세 내연녀가 서로 가정이 있는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털어놓는 장면은 여주인공들이 모여 앉아 대화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또 신기림의 혼령이 등장한 엔딩은 임성한 작가의 ‘시그니처 장면’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이었다.

JTBC 금토극 ‘언더커버’는 5.229%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한정현(지진희 분)이 오랜 세월 숨겨온 거짓의 대가를 치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언더커버’는 가족과 신념을 지키기 위한 한정현과 최연수(김현주) 부부의 사투를 뜨겁고 처절하게 그렸다.

특히 지진희와 김현주의 몰입감 높은 연기가 주목받았다. 지진희는 평범한 가장 한정현과 엘리트 요원 이석규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에서도 열연했다. 김현주 역시 혼란스러운 최연수 캐릭터를 노련하게 풀어냈다.

이 밖에 주인공들과 대립한 허준호와 정만식, 그리고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연우진 등도 제 몫을 다했다.

‘언더커버’ 후속으로는 한소희-송강 주연의 토요극 ‘알고있지만’을 방송한다. /연합뉴스